Desultory remark

[뮤지컬 영화_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 프랑스 뮤지컬은 언제나...

worldly 2014. 10. 6. 20:27

1789 Les Amoureux De La Bast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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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아트나인

일시: 4. Oct. 2014. Sat.

캐스팅: 포털을 참조해 보아요~~


처음 이 영화?를 접하게 된 것은 멜론의 최신곡을 통해서였다.

첫곡 부터 락베이스의 톤이 마음을 확 사로잡더니 내리 들어도 전혀 질리지 않고 그 몽환적인 음색에 빠졌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리라 마음을 먹었고 계속되는 일정에 도저히 날을 잡기 힘들어서 미루고 미루다...

서울에서는 상영관이 딱 두군데... 롯데브로드웨이랑 메가박스 아트나인.

이렇게 두군데만 남았을 때... 겨우 볼 수 있었다.

프랑스에서 실황번전을 3D로 촬영하여 영화한 뮤지컬극.

뮤지컬을 분류할 때, 프랑스 뮤지컬은 그 특징이 매우 뚜렷하여 따로 분류 될정도로 완성도 및 그 구성이 조금 상이하다.

프랑스 뮤지컬은 아크로바틱한 앙상블이 많이 등장한다.

우리나라에서 이미 많이 공연되었던 "노트르담의 파리"를 떠올려보자.

큰 종에 매달려 군무를 추는 앙상블들...어느 창작 뮤지컬에서 그 규모를 흉내낼 수 있었을까. (아마 최근에 본 프랑켄슈타인의 실험실에서의 앙상블들의 군무를 제외하고는 몸을 써서 춤을 강조하는 안무는 좀처럼 없다.)

특히 프랑스 뮤지컬 배우들은 거의 맨발로 나와서 추는 경우가 많고, 현대 무용뿐만 아니라 발레적 요소도 상당했다. 

지난 초연을 했던 "태양왕"에서도 오리지널 버전 (한국버전은 보지 않았다...>.< 진짜 보고 싶었는데...)이나 "로미오 줄리엣"에서도 제3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해설자가 무용가로 등장하는데...역시 이번에도 그 요소를 잘 활용해서 혁명을 좀 부드럽게? 표현하려고 보여준 것 같다.


또한 프랑스 뮤지컬은 MR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background music으로 사용되는 악기 수가 너무 많아서 하나의 오케스트라를 만들기도 어렵고 그들을 모두 앉힐 오피석도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덕에 앞열 덕후들은 앞으로 나가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지만...

장엄한 기계음의 에코소리를 들을면 좀더 좋지 않을까하는 아쉬움도 있다. 


이렇게 기교적인 프랑스 뮤지컬은 화려한 역사 만큼 표현도 무궁무진한 군무로 표현되는 것 같았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런 장면이 많이 연출되었는데... 탭댄스와 같이 박수및 신체를 이용해 박자를 넣어 보는 이의 심장을 함께 뛰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다.


스토리라인이 강해 줄거리로 수렴해서 극이 전개되는 것 보다 음악의 힘과 군무를 적절히 배합한 요소가 이 영화의 묘미라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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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프랑스 뮤지컬다운 색깔로 덧입혀져서 프랑스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1789년의 혁명을 더 강하게 나타내고자 하는 의지가 살짝 보이는 듯 했다. 한국에도 빨리 초연되어서 그 거대한 무대장치와 앙상블들의 박력 넘치는 군무를 빨리 눈앞에서 생생하게 또 보고 싶다.^^


사진 출처: NAVER 영화-(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20052&imageNid=6423260#t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