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e Cristo
Casting: 류정한/윤공주/최민철/백주희/박철호...
3달만에 다시 만난 몬테크리스토 백작.
너무 보고 싶어 인천까지 찾아간 못말리는 선택을 하게 한 백작님.
지옥송을 들으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까 싶어 지난 라만차 티켓팅을 실패하고 나에게 준 작은 보상이었다. (그러나 결국 다음날 라만차 좌석을 잡았던 기억이...)
지난번에는 너무? 앞열에서 본 결과 배씬과 결혼식 장면에서 무대를 다 보지 못했던 경험에 힘입어 10열까지 후퇴했더니...
전반적인 흐름은 너무나 잘 보여 좋았지만... 배우님들 감정이 지난번 보다 확 닿지 않았던 슬픔이 있었다.
3달저에 본 몬테 캐스팅 중 파리아 신부님만 달라졌는데... 역시 나의 최애 페어다웠다.^^
개인적으로 하루하루 죽어가... 넘버는 내 상황을 표현하는 것 같아 애정한다.
처절하게 짓밟혀진 감옥씬...웃음과 슬픔이 뒤엉킨 이 장면이 가장 좋다.
지옥송은 말이 필요없는 대표적인 필수 넘버이고!
특히, 류몬테의 "과거의 내모습" 은 특히나 좋다.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며 회환의 눈물이 극의 절정을 잘 보여준다.
어제도 펑펑 울으셨다지...(마음으로 같이 울고 있었다-시드니 역할이후라 더 깊이 느껴진듯??)
어제 공연은 장글라스의 돼지 뒷태에 더 집중한 결과 웃음 포인트가 더 강했고 앙상블의 카니발 등장도 더없이 좋았다.:)
나름 지방공연이라 박수호응도 같이 있었기에^^
백작님과 마지막 만남이라 생각하니 좀 쓸쓸한 마음이 들었지만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은 매우 행복했다.
당분간은 이 기운으로 잘 헤쳐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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