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ultory remark

[뮤지컬_보니 앤 클라이드] 뜨거운 사랑이라...지옥이라도 갈 수있을까?

Bonnie and Clide.

[2013.09.14] 3시 공연.

캐스팅: 한지상/안유진/김민종/주아/김형균/...

  

역시... 프랑크 와일드 혼의 작품. 

진짜 나의 본진은 와일드 혼의 작곡가가 아닌가 싶다. 계속해서 몬테크리스토, 스칼렛 핌퍼넬... 올해 거의 모든 작품은 와일드 혼의 손을 거쳐간 것 같다. 올해 남은 뮤지컬 중, 카르멘도 보고 싶은데 그것 마저... 와일드 혼 작품이라는 점!

보니와 클라이드 좌석 위치 상 거의 혼자 전세 낸 듯한 자리였다. 내 옆 뒤로 아무도 없었으니!!!

한지상 배우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지크슈), 스칼렛 핌퍼넬에 이어 계속적으로 보고 있으니, 이 또한 line 타는 것이 아닐까?? (레드를 볼 생각도 하고 있으니...^^;; 세상에 진짜 본진보다 더 열심히 작품을 보고 있는듯!)

보니와 클라이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1930년대 미국의 대공항 시대의 갱단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영화로 익숙한 스토리이다.

클라이드의 끓어 오르는 범죄의 피에 취한 스타의 피와 동화된 보니.

그녀는 시인이고 싶었고, 헐리우드의 유명한 여배우가 되고 싶었으며 화려한 삶을 즐기고 싶은 쇼걸이었다.

그녀의 뜨거운 피가 클라이드의 멈출 수 없는 범죄의 피와 만났으니...

그들의 결말은 불보듯 뻔하지 않았을까??!!

나는 이번 뮤지컬을 보면서 클라이드의 형의 아내역, 형수 역할을 하신 주아 배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주 배역 중에서 유일하게 원캐스팅으로 연륜이 묻어나는 딕션. 노래하는 고른 호흡. 마음에 꼭 드는 캐릭터 였다.

클라이드의 형인 벅의 경우에는 약간 모자란 캐릭터였는데 김민종 배우를 만나 더 어눌한 캐릭터로 완성된게 아닐까 싶었다.

이렇게 배역들이 잘 맞춰진 상태에서 특유의 와일드 혼 풍의 노래에 잘 포장된 하나의 상업 뮤지컬이었다.

19금을 불러오는 스킨십도 꽤 보여주는 ^^ 그런 장치는 아마 그들의 차가워 질 수 없는 뜨거운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었을까...

보니앤 클라이드에도 일명 지옥송이 등장했지만... 몬테크리스토의 지옥송에는 미치지 못하는... (배경적으로 복수의 기본이 다르니까^^:;)

조금... 임팩트가 약간 뮤지컬이 아니었나... 싶다. (또 볼 것 같은 생각은 안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