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ultory remark

[연극_터키 블루스] 그리움을 담아 두고 와야 할까요..

Turkey Blues




일시: 2014. 7. 5. Sat. 늦은 4시

장소: 대학로 연우소극장

캐스팅: 김다흰, 전석호, 권준엽, 박동욱, 임승범, 김현식


연우 소극장...

개인적으로 이 곳에 갈 때마나 일이 항상 많다.. (비록 두번이지만)

지난 1월 단관에 이어 이번에도 단관으로 진행된 터키 블루스. 

이 "인디아 블로그"도 그렇고 "터키 블루스"도 모두 출연진이 직접 인도와 터키를 직접 다녀온 기록을 영상자료로 남겨
적절하게 극에 맞게 연출되어 보여주는 형식이다.

두 남자의 미묘한 우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로...

이번공연을 보고 역시...난 또 터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내가 할 수 있는 여행은 그들 처럼 길거리의 아이들과 어울리고 사람사는 냄새를 맡으며 다닐 성격의 그런 것들은 아니지만 (본인의 성격상...ㅠ) 그래도 뭔가 역사가 살아있는 동, 서양이 미묘하게 만나는 그 곳. 

술탄이 언제라도 나올 듯한 그 곳에 가고 싶다.

터키 블루스의 색은 터키의 푸른 하늘 그리고 바다, 숲의 절묘하게 만나야 직접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내가 생각했던 터키석의 그런 빛이 아닌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이 국에서 느끼는 사람의 정. 사람에 대한 그리움. 사랑에 대한 추억은 언제나 더 애틋하고 아름답게 남는 것 같다.


나는 비록 그런 사랑을 하지도 않았고, 앞으로 그런 영화같은 만남이 있을 것 같진 않지만...

내가 평상시에 지내지 않은 환경에서 만나는 인연과 평상시에 만났던 인연을 아련히 이국에서 추억하는 것은 좀 특별 할 것 같다.

이 터키 블루스란 극에서도 공간의 이질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그 들이 나눴던 교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그들이 헤어졌음에도 이어져있음을 따로 노는 듯한 대사 사이로 교묘히 이어주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은 빨간 실이 마구 엉켜 있어 어느 실들이 서로에게 닿아 있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들이 서로 얼켜있음을 보여주는... 그런 것?

-------------(여담)---------------------

지각은 하지 말자. 1분 , 2분을 하더라도 10분후에 입장 시켜준다 ㅠㅠ 지연 입장은 ㅠㅠㅠ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슬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