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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ultory remark

[토크쇼-이석준 이야기쇼 2]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일기형식)

이석준 이야기쇼 시즌 2

 

2013. 10. 7. 월 저녁 8시

CJ 쁘띠첼 시어터

초대손님: 고훈정 (New face), "바람이 불어오는 곳" TEAM (main guest)

 

처음 가보는 이석준의 이야기쇼. Podcast로 자주 들었지만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월요일의 대학로는 참으로 조용했다. 친구의 말로는 "고즈넉"하다고 한다.

항상 붐비는 대학로만 다니다가 이렇게 조용하고 선선한 거리는 참으로 색다른 맛이 있었다.

 

사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란 어쿠스틱 뮤지컬은 처음 들었는데, 고 김광석 가수의 노래로 만들어진 새로운 개념의 뮤지컬이라 했다. 또한 역대 게스트 중 가장 많은 노래를 선사한 공연이라 강조를 했다. 이 뮤지컬을 보고 나면 술을 잘 못하는 사람도 술이 땡긴다는... 그래서 극장 주변의 곱창집 또한 붐비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전문 배우가 아닌 뮤지선+배우의 극히 드문 조합으로 이뤄진 이 뮤지컬은 귀가 즐겁고 맘이 가벼워지는 희한한 체험을 겪게해주었다. 보는 시간 내내 참으로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드는 쇼였다.

만약 주변에 김광석님의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면 꼭 권해주고 싶은 공연!

시간이 여의하고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다시 한번 들어보고 싶은 공연이라고 맺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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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어김없이 길치의 숙명은 계속되었다.

시어터 바로 옆의 커피숍에 자리했음에도 시어터를 다시(!) 찾는데 5분이상 허비하고 말았다.

식은땀이 온몬에 흐르고 찌릿찌릿 털이 설정도로 긴장했었다. 7시 57분까지 극장을 못찾았단... 부끄러운 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