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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ultory remark

[연극_햄릿] To Be or Not To Be!

Hamlet

 

2013. 12. 7. Sat. 오후 3시

명동예술극장

캐스팅: 정보석 (햄릿),남명렬 (클로디어스-왕), 서주희 (거투르드-왕비), 김학철 (폴로니우스), 박완규(레어티스), 전경수 (오필리어), 정재진, 지춘성, 이지수, 김병희,구도균, 신기원, 배소현 

 

우연히도 7일 공연 후에는 배우와의 시간이 있었지만,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는 못했다.

 

우선 너무나 잘 알려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최고로 사랑 받고 있는 햄릿.

정보석배우님이 햄릿을 연기하기에 더더욱 여론의 관심과 (심지어 신문에도 보고 된) 많은 사람들이 명동극장을 찾았다.

브라운관에서도 볼 수 있는 많은 배우들이 참석한 극이라 더욱 친숙한 비주얼이었다.

나에게 햄릿은 초등학교 떄 처음 접했던 연극 대본으로, 어찌나 읽기 어렵고 헤갈리던지.. 소설과 다른 형식에 멘붕이 왔던 기억이 있다. 특히 햄릿이 선왕 유령을 만난 후 오필리어를 만났을 때, 사랑하는 것을 알지만 너무 난해하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쏟아내는 장면은 여전히 높은 담처럼 느껴졌다.

햄릿이 반 미친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더라도 그의 언행의 갭은 너무 컸기에...글로써는 이해가 어려웠던 부분이 상당했었다. 하지만, 직접 햄릿을 보고 나서는 그 나마 그 감정선을 따라 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나 할까?

햄릿이랑 작품은 이미 대학 새내기때도 대학로에서 우연히 대학생들이 연기하는 극으로 접했기 때문에 별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나이를 먹고 상황이 바뀌면서 접한 이 작품은 성장이 주는 다른 느낌이 살아 있었다.

현재 나는...

햄릿의 복수를 앞둔 시점에서 고민하는 죽느냐 사느냐와 흡사하기에..햄릿이 마지막 나레이션으로 읖조린 대사가 남는다.

...여기서 포기하고 영원히 눈을 감느냐, 사자처럼 거대한 파도가 되어 싸우리까...

나는 TO BE 하기 위해 어떤 결정을 해야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