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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ultory remark

휴덕 중인 공연을 사랑하는 자의 2015.8-2019.8 list

아마도 list에서 빠진 작품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

 

학업을 마치고(?) 사회인이 되면서 오히려 이런 것들을 정리하고자 하는 욕구가 저감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뮤지컬과 연극을 사랑하는 자의 정리 욕구가 생긴 지금 조금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2015. 5. 16

뮤지컬 "왕세자실종사건" - (주연) 박은석 ---기록이 미미하다 ㅠ

 

2015.10.10.

뮤지컬 "맨오브 라만차" - (주연) 류정한, 린아, 김호영 etc. : 아마도 본진의 오랜만의 컴백을 위해 본 듯한 작품. 언제나 꿈과 희망을 주는 라만차는 초연 "돈키호테"부터 사랑했던 극. '이룰 수 없는 꿈' 보다도 '둘시넬라'가 내머릿속에 감도는 멋진 작품

 

2015.12.25

뮤지컬 "The story of my life" (스옵마)- (주연) 고영빈(토마스), 홍우진(엘빈) : 역시 크리스마스의 진리는 [스옵마]. 잔잔한 감동 이야기.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이 12월의 겨울 시즌에 걸맞는 작품 중 하나이다. 마지막 깃털과 책이 날리는 장면은 언제 곱씹어 보아도 매우 따뜻해진다.

 

-------------2016. 나름 주기적 감상-----------------------

 

2016.1.30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 우연히 알게 소극장 연극. 

 

2016.6.11

뮤지컬 "마타하리" - (주연) 옥주현, 송창의, 류정한, 임춘길, 김희원, 선우 etc. 옥주현 배우를 처음 보러간 뮤지컬. 이상하게 옥배우의 티켓파워는 알지만 끌리지 않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정말 노력하는 그녀에게 박수는 보낸다. 여전히 본진 때문에 보게 된 공연. 그리고 아저씨가 더이상 남자 주인공이 아닌 서브라는 것이 충격과 실망이랄까...

 

2016.8.13

뮤지컬 "김종욱 찾기" - (주연) 이성환, 박현지, 황재훈 : 오히려 영화로 먼저 본 극. 대학로에서 매우 오랫동안 open run 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당시 잠깐 정비를 위해 "김종욱 찾기"를 내린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휴식기 들어가기전 급하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날 앞에 앉아서 간식으로 치즈를 받았던 것 같은...??

 

2016.10.1

뮤지컬 "잭 더리퍼" - (주연) 류정한, 김준현, 이창희, 김대종, 김보경, 정단영 etc. : 초연 "살인마 잭"을 보고... 본진을 위해 다시 재감상을 했던 극. '잭 더리퍼'와 '지킬앤 하이드'는 닮은 점이 많은 극 같다.

 

 

-----------2017. 가뭄에 콩나듯 본듯 안보았던-----------------

 

2017.7.8

뮤지컬 "시라노" - (주연) 류정한, 최현주 etc. 본진의 프로듀서 데뷔!! 그래서 정말 바쁜 2017년 본진을 보러 공연을 보았다. 좋은 공연이었지만 생각보다 머리속에 감기는 곡이 없어서 조금 많이 아쉬웠다.

 

2017.7.30

연극 "쉐어매드니스" - 관객참여의 참맛을 알게 해주는 연극. 아마 회전러들을 위한 공연일 듯.

 

2017.12.9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 오래만에 부모님과 공연 나들이 했던 것 같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너무 졸려서 거의 잤던 뮤지컬 같다ㅠㅠ (아마도 신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2017년)

 

---------2018. 자유를 얻었던 -------------------------------

 

2018.3.4

뮤지컬 "킹키부츠" - (주연) 김호영, 정성화, 김지우, 고창석, 고은영, 이우승, 이윤우, 김지호 etc. 다시 뮤지컬이 재미나기 시작했던 작품. 신나게 스트레스를 날리는 극이라 정말 오랜만에 개운한 감이 드는 작품.

 

2018.3.29

뮤지컬 "레드북" - (주연) 유리아, 박은석, 지현준 etc. 나의 자유함과 함께 시작된 평일 관람. 다시 서울로 직장을 옮기니 이런 호사도 누린다는 생각을 하게 했던 느낌이 아직도 남아 있다.

 

2018.5.5

뮤지컬 "닥터지바고" - (주연) 류정한, 전미도, 서영주, 강필석 etc. 역시 겨울이 배경이 된 극인데.. 초여름에 관람을 하다니... 사실 본진보러 갔다가 강필석 배우의 음색에 더 매료되었던 기억이 있다

 

2018.5.25

뮤지컬"무한동력" - (주연) 김바다, 안지환, 윤석원, 정소리, 김윤지, 심재범. 웹툰이 원작이었던 극. 웹툰을 읽지 않았지만 웹툰이 유행하던 당시에도 지금도 여전히 젊은이들은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8.7.30

민요 "사제동행" - 이희문, 고주랑 etc. 밴드"씽씽" 메인보컬 이자 국악인 이희문을 보러간 극. 연극과 뮤지컬과는 또 다른 신명나는 놀이를 보았었다

 

2018.12.1

뮤지컬 "광화문 연가" - (주연) 강필석, 구원영, 정욱진, 이은율, 린지, 장은아 etc. 진심 강필석 배우의 음색과 연기가 모두 다 한 극. 스토리보다는 노래가 너무 좋았던 song through 뮤지컬.

 

--------2019. 휴덕인데...휴덕아닌듯 ------------------

 

2019.2.6 

뮤지컬 "플래시댄스" -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내한. 우리나라의 뮤지컬 공연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끼게 해주었던 공연. Too old performance 나와는 시대적인 교감도 부족했던 공연.

 

2019.3.2

뮤지컬 "그날들" - (주연) 최재웅, 오종혁, 최서연, 서현철, 이진희, 최지호, 박정표, 최문정, 이다연 etc. 오래만에 무대 장치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극. 너무 좋은 창작극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기회를 계속 놓쳤는데 이번 기회에 오래 갈 수 있는 좋은 공연을 만났다.

 

2019.3.16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 (주연) 신상언, 강상준, 김용한, 하선진 etc. 내가 애정하는 서울예술단 정기 공연. 그러나 이번 극은 나와는 좀 많이 맞지 않았다. 그래서 공연중에 잠을 깨려 너무 애썼지만 결국 전반적으로 잠을 이기지 못했다. 내 뒤에 앉은 분들은 정말 감동이라고 했지만, 그 많은 윤동주를 대상으로 한 공연 중에 좋은 점수를 주기에는 너무 밋밋했다.

 

2019.6.21

연극 "보도지침" - (주연) 이형훈, 강기둥, 손유동, 안재영, 장용철, 장격수, 김히어라. 오랜만에 본 연극은 내 가슴을 뛰게 했지만, 내용은 너무 불편했다. 정곡을 찔리는 것이 기분이 나빴는지 나와 의견이 맞지 않아 불편했는지 그 핵심을 아직도 꿰뚫지는 못했다. 여전히 찝찝한 기분이다.

 

2019.9.13

뮤지컬 "벤허" - (주연) 박은태, 문종원, 김지우, 이정열, 서지영 etc. 역시 충무아트센터가 만든 창작극. 초연에 보지 못하고 재연에 상봉했지만, 오히려 재연에서 만난것이 더 기쁨이었다. 또 오랜만에 듣는 은언니의 목소리는 여전히 은쟁반 위의 옥구슬이라, 2008년 처음 '노틀담드 파리'에서 만났던 소중한 원석이 너무 아름답게 다듬어져 영광이었다.

벤허의 내용은 워낙 유명하니까 스토리를 3시간 안으로 축소하는 것도 많은 도전이었을 텐데, 정말 가슴 떨리는 곡들이 많았다.

 

2019년은 지금도 진행중...

휴덕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보러 다녔구나. (바쁘다면서 분기에 하나 이상은 보다니...)

이보다 더 좋은 공연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으니 놓친 공연도 아쉽지만 이렇게 공연의 파도 속에서 오직 본진을 외치며 꾸준히 통장에 일수를 갚는 내 자신이 신기하다.